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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계, ‘손에 손잡고’ 너도 나도 협력 나서

관리자 2020-10-22 조회수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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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대기업 등 파트너도 다양…협업 통해 소비자 잡는다 


현재 국내 물류 시장의 경쟁은 전쟁과 같다. 특히 배송 경쟁은 핵심 전쟁터이다. 기존의 배송을 담당하고 있던 택배업체들과 더불어 이제는 거대 유통기업들도 너도나도 배송서비스 확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배송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는 핵심 열쇠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처럼 배송 시장이 국내 물류 시장의 전장이 된 지금, 기존 국내의 배송을 책임지고 있던 주요 택배업체들은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바로 협업이다. 특히 각종 물류 관련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택배업체들은 전장에서 유리한 판도를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국내를 대표하는 대표적인 택배업체인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우본이 최근 각각 어떤 업체들과 어떤 협업을 통해 치열한 국내 배송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지 정리했다.

  

국내 택배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CJ대한통운은 2010년대 들어 해외시장으로의 도전을 이어가기 위한 움직임으로 2014년 베트남 택배업체와의 협력에 이어 지난해 3월, 러시아 물류 회사인 ‘페스코’와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미 동남아시아 물류의 핵심 지역인 베트남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CJ대한통운은 페스코와의 협약을 통해 유라시아 전 지역에 걸친 다양한 분야에서의 물류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디딤돌을 놓았다. 이어 9월에는 이미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CJ로킨이 진출해있는 중국 쓰촨성과 물류 등 각 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세계적인 CJ대한통운을 만들기 위한 협력을 이어갔다.

한편, 국내 택배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업체들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먼저 지난해 6월, 무인세탁편의점 스타트업인 ‘펭귄하우스’와 손잡고 ‘세탁 후 세탁물 장기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로 CJ대한통운의 고객은 세탁물의 오랜 기간 보관이 사실상 어려웠던 기존의 세탁 서비스에 비해 장기 보관 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세탁물을 집으로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제공받게 됐다.

올해 5월에는 롯데글로벌로지스와 협력관계를 맺고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진행해 온 미니스톱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 협력을 통해 CJ대한통운은 택배 접수예약 시 소비자가 직접 미니스톱 점포를 찾아가 쉽고 빠르게 택배를 접수할 수 있는 ‘방문예약’ 서비스도 신설하는 등 편의점 택배 서비스 분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이어 8월에는 서울시와 함께 여성고객들에게 안전하게 택배를 배송해주는 ‘보내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스마일박스’를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와 아파트 무인로커 전문업체 헤드, 무인로커 임대 전문업체 새누 등과 업무제휴를 맺고 고객이 24시간 택배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무인로커 택배함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CJ대한통운의 최근 협력 사례
– 러시아 물류회사 페스코 : 전략적 협업 및 공동 사업개발 위한 협약 체결 (2018. 03)
– 펭귄하우스(무인세탁점) : 세탁 후 장기 보관 서비스 (2018. 06)
– 중 쓰촨성 : 물류 교류 및 협력 확대 (2018. 09)
– 미니스톱 : 물류 계약 맺고 택배 서비스 강화 (2019. 05)
– 서울시 : ‘보내는 여성안심택배’ 서비스 도입 (2019. 08)
– 이베이코리아(스마일박스 운영사) / 헤드(무인로커 전문업체) / 새누(무인로커 임대 전문업체) : 무인 로커 활용한 365일 24시간 택배 서비스 (2019 08)

  

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린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최근 협력을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한 다양한 배송 서비스를 내놓음과 동시에 미래의 물류 시장을 섭렵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끈다.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미래 물류 시장을 잡기 위한 카드로 선택한 것은 바로 친환경과 블록체인 기술이었다.

지난 2017년 6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기상용차 생산업체인 제인모터스와 전기자동차 산업육성과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본격 합병을 이루기 전인 당시의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당시의 협약을 통해 택배용 배송차량을 전기상용차로 도입하기 위한 노력을 본격 시작했다.

지난해 7월에는 글로벌 유통 및 물류 시장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기술을 자사 시스템에 도입하기 위해 블록체인 운송 연합인 BiTA(Blockchain in Transport Alliance)에 공식 가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BiTA 가입이 블록체인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첨단서비스를 자사의 물류 서비스에 도입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올해 들어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올해 6월 발표했던 카카오페이와의 협력관계 구축이다. 이미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대부분을 잠식했다고 할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추고 있는 카카오와의 협력은 롯데글로벌로지스의 국내 택배 시장에서의 경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카카오페이가 새롭게 내놓은 ‘카카오페이 배송’ 서비스의 배송을 담당하며 새로운 배송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5월에는 세븐일레븐, 페덱스와 함께 ‘글로벌 배송서비스 계약’을 체결, 간단한 서류를 해외 어디든 편리하게 보낼 수 있는 국제 발송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고 지난 9월에는 기업콘텐츠 관리 및 통합연계 솔루션 전문기업인 인젠트와의 협력을 통해 API매니지먼트 솔루션을 도입, 미래 택배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택배 프로젝트의 기반을 쌓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최근 협력 사례
– 제인모터스 : 전기차 보급확산 협약 (2017. 06)
- 블록체인 운송 연합 가입 (2018. 07)
– 카카오페이 : 개인 간 배송 서비스 (2019. 06)
– 페덱스 : 글로벌 해외 서류 배송 서비스 (2019. 05)
– 인젠트 : ‘차세대 택배 프로젝트’ 솔루션 위한 협약 (2019. 09)

  

롯데글로벌로지스와 국내 택배 점유율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한진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함께 배송시장 내 영향력 확장을 위해 지속해서 움직였다.

2017년 6월, 한진은 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농협의 본격적인 배송서비스의 파트너가 되는데 성공한다. 당시 농협의 자회사인 농협물류의 택배 접수 및 택배서비스의 배송사 역할을 하게 된 한진은 농협물류가 기존 보유하고 있던 유통망을 이용해 한진의 배송시장 내 영향력을 확장할 수 있었다.

새로운 서비스를 위한 협력도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한진은 주유소 공유 인프라에 기반한 택배 서비스 ‘홈픽’을 전격 도입한다. 물류 스타트업 줌마가 SK에너지, GS칼텍스 등과 손잡고 선보였던 ‘홈픽’과의 만남으로 한진은 전국 주유소를 택배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어 올해 5월에는 스마트무인택배함 제작업체인 ‘스마트큐브’와의 제휴를 통해 한진그룹 계열사 빌딩 10곳을 포함해 수도권과 세종시 일부 지역에 무인택배함 90개를 설치, 본격적인 24시간 무인함택배 서비스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가장 눈에 띄는 협력은 역시 올해 8월에 있었던 이마트와의 협업이었다. 국내를 대표하는 유통기업 중 하나인 이마트의 편의점 브랜드인 이마트24와 ‘편의점 택배 모바일 예약서비스’를 공동 런칭한 한진은 이마트24의 거대한 유통망을 이용할 수 있는 다리를 마련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기존 직접 배송정보를 입력하는 대신 이마트24 모바일 앱을 통해 편리하게 택배를 예약할 수 있게 됐다. 한진 관계자는 “이미 지난 2017년부터 양사는 협력을 통해 편의점 택배 서비스를 이어왔는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앞으로 한진의 택배 네트워크를 더욱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진의 최근 협력 사례
– 농협 : 농협물류 택배 접수 및 배송서비스 업무협약 (2017. 06)
– 홈픽 : 배송 제휴 계약 (2018. 11)
– 스마트큐브 (스마트무인택배함 제작업체) : 무인함택배 서비스 (2019. 05)
– 이마트24 : 편의점 택배 모바일 예약 서비스 (2019. 08)

  

협력에는 공기업도 다르지 않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속기관인 우정사업본부 역시 다양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택배시장에서의 존재감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우정사업본부는 공기업의 특성을 살려 서비스뿐 아니라 더 많은 소비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상품을 확대 개발하기 위한 협력에 집중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올해 들어 눈에 띄게 늘었다.

먼저 지난해 12월,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손잡고 드론을 이용한 우편 배송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 드론 배송의 현실화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당시의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드론 운용기술뿐 아니라 드론을 통한 우편 배송을 위한 도서지역의 위치, 공간정보 등도 공유하기로 했다. 또한 우체국의 택배를 담당하는 집배원들을 위한 협력도 있었다. 올해 초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원자력의학원과 ‘우정사업 종사원 건강증진과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헙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카드업체인 유니온페이인터내셔날(UPI)와 비접촉식 카드 결제 서비스 적용과 여행특화서비스 공동개발 등 카드사업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 2011년부터 발급되기 시작한 우체국 체크카드는 당시의 제휴를 통해 다양한 해외결제 기능을 더하게 됐다. 우체국을 이용하는 국민의 폭을 넓히기 위한 협력은 이어졌다. 지난 7월에는 하나카드와 소상공인을 위한 우체국 전용 신용카드인 ‘우체국 Biz플러스 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우체국을 자주 이용하는 소상공인의 사업적 특성과 일반 생활패턴을 감안해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소상공인들이 우체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대표적 서비스인 택배, EMS, 우체국쇼핑몰 등의 할인혜택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우정사업본부의 최근 협력 사례
– 국토정보공사 : 드론 우편배송 연구 협력 (2018. 12)
– 한국원자력의학원 : 우본 집배원 건강증진 상호협력 (2019. 01)
– 유니온페이 : 비접촉식 카드 결제 서비스 적용 및 여행 특화서비스 공동개발 협력 (2019.05)
– 하나카드 : 소상공인 특화 우체국 전용 신용카드 출시 (2019. 07)